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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연탄 2천장 나눔 자원봉사 하고 왔다.

꿀잼 오늘 오전 연탄 2천장 나눔 자원봉사 하고 왔다.

씨발 존나 힘드네 일단 본인 소개하고 간다.

나는 군필 남자다.

새해에 몬가 새로운 마음을 먹기 마련이잖아? 특히 그동안 날 위해 존나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을 위한 몬가를 해보자 마음 먹었다.

마음 먹었으면 바로 행해야 한다. 안그럼 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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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3만원 입금했다. 3만원이면 연탄 35장이란다. 나 말고 40여명이 모여서 연탄 2천장을 나눔했다.

 하….존나 힘들더라.

 아침에 씻고 나가는데 늦었다. 하필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운영진을 욕하면서 갔다.

 연탄이 천장씩 두 장소에 쌓여있었다. 우리는 운영진의 지휘에 따라 연탄을 날랐다. 군대의 고생이 떠오르더라 씨불장 내가 돈주고 시간내서 이 힘든 일을 하다니….

 아직도 연탄을 쓰는 동네가 있다는 거에 놀랐다. (여기 서울이다…)

 그리고 가른 달동네 구석을 오가면서 우리는 노인들이 겨울 나도록 연탄을 공급했고 각 집에 잘 안치시켰다.

 우리가 고생하니까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힘내라고 응원해주기도 하더라. 커피도 주시고 ㅜㅜ

 

 암튼 존나 고생했다.

 

 자원봉사원 중에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큰일은 여자가 하는건가?

 뭐 농담이다. 남자들은 군대에 강제 입대하니까 그걸로 퉁치자.

 

 다 끝나고 밥 먹는데 힘 들어서 한 마디도 안했다. 그냥 밥 먹고 서로 안녕했다. 걍….걍…뒤질 거 같다 내일 나 근육통 예약했다.

 좀 쉬다가 정신차리고 글 남긴다.

 

 개붕이들아 새해에 각자 좋은 일 많이들하자. 바람이 있다면 이루고 복들 많이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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